▒ 취미/문학감상(책, 영화, 공연)

10월에 본 문화공연 8편

수수 꽃다리 2012. 10. 30. 14:53

10월에 본 문화공연

 

나는 왕이로소이다 / 영화

도둑들 / 영화

이스케이프 / 마술 쇼

엄마 / 뮤지컬

전 수경 /뮤지컬 갈라 쇼

이 홍렬 / 토크 쇼

권 인화 / 콘서트

이 용 / 콘서트

 

 

나는 왕이로소이다 / 영화

  

해피엔딩으로 웃음을 많이 웃게 했던 볼만한 영화

정치풍자인 코메디극이다. 

참 재밌게 봤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왕세자 자리가 마냥 부담스러운 심약한 왕자, 충녕이 있다.

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왕권을 이룬 태종.

그는 주색잡기에 빠져 있는 첫째 양녕 대신 책에만 파묻혀 사는 셋째 아들 충녕을 세자에 책봉하라는 어명을 내린다.

왕세자의 자리가 부담스럽기만 한 충녕은 고심 끝에 궁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월담을 시도 하는데…

그리고 충녕을 꼭 빼닮은 덕칠 이라는 노비도 있다.

남몰래 주인집 아씨를 흠모하며, 말보다는 주먹과 몸이 앞서는 다혈질 노비 덕칠.

어느 날 역적의 자손으로 몰려 궁으로 끌려간 아씨를 구하기 위해

궁궐을 찾았다가 담벼락 아래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데…

세종대왕이 아직 세자도 되지 못 했던 시절…

한 순간의 실수로 노비가 되고, 노비가 왕이 될 뻔 했던세종비밀실록.

 

 

도둑들 / 영화

 

10인의 도둑들이 다이아몬드를 두고 션한 액션의 활약을 그린 영화

예상했던 것 보다  소득이 없었다. 

 

이스케이프 / 마술쇼

 

꽃미남 4인방 이 은결은  안 나오고..

꽃미남 마술 3인방 들이 쇼를 펼치는

대표적인 비둘기 쇼 카드 쇼

보기만 해도 이쁜 아들같은 녀석들이 나름 신선했다.

 

 

엄마 / 뮤지컬

민 경옥 배 해선 다른 게스트 없이 엄마와 딸로 만 구성

 

엄마는 치매에 걸렸다.

엄마는 비밀 있다.

독신녀로 산 딸은 엄마를 위해 월세의 방을 정리하고 엄마의 집으로 들어온다.

엄마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산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정작 딸은 치매에 걸린 엄마의 흘린 말을 듣고 엄마의 희생과 사랑을 깨닫게 된다.

배신한 아버지로부터 본인의 생명이 어떻게 지켜졌으며 오늘 날 성장할 수 있었는 가를 알게 된 것이다.

 

다른 게스트들 없이 한 시간 반가량을 2인 출현으로 보니 좀 지루한 감이 있었다.

잠깐 꾸벅했고 같이 본 친구도 그랬다고..^^

느낀 점은 인생 잠깐이다 는 쓸쓸한 생각이 들었다.

추억을 많이 만들고 살아야지 했다. 

 

 

전수경 /갈리 쇼

4명의 게스트들로 구성

키 작은 남자 사회자의 입담이 팡팡 튀었다.

조그만 체구에 야무지게 춤추는 전수경 모습의 공연에 내내 즐거웠다.

 

 

이 홍렬의 / 토크 쇼

 

너무 점잖은 그의 복장이  신선도를 떨어 드렸다.

NRG, SNS,의 가수 한명씩 게스트를 섭외해

그들의 생활사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권인화 / 콘서트

 

언제 들어도 통쾌한 그의 통 기타 연주와  목소리에 어울린 가을 노래들

발 박자와 손뼉에 같이 호흡하면서 감흥을 돋구었다.

 

 

이용 / 콘서트

 

동안에 작은체구가 귀여워 보인다고 객석의 어느 분이 말했다.

그런대 이를 어째 환갑이 가까운 원숭이 띠 라고.^^

처음부터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올라 걸쭉한 입담과 노래로 관중들을 휘어잡았다.

생방송 같으면 하지도 못할 본인의 삶의 일부를 진솔하게 털어 놓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

노련한 그의 연륜이다 싶었다. 10월의 마지막 밤의 노래를  생음악으로 10월에 들었다. 

 

 

 

가을 산의 고운 단풍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데 산행하는 마음이 작아 지고..

10월29일 어제를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많게는 두 세 편 씩..

문화공연 보는 날 들로 나의 행보는 바빴다.

내 생전에 한달에 문화공연을 이렇게 많이 본 적은 없었다.

 

몇개월 간의 공백을 깨고 이제 11월 1일 부터 출근이다.

나에게는 행운이다.

오늘은 출근 하면서 입고 다닐 몇가지 옷을 미리 손질해 놓았고

내일은 밑반찬을 조금 해놔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