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토요일과 일요일 여고 동창회를 했다.
작년처럼 20명 안짝이다.
모인 18명 중에는 목사도 있고 사업에 제법 성공을 한 친구 또는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부른 친구도 있고
직장생활을 함서 정년을 앞두고 있는 친구 전업주부 등 정말 적은 숫자속에 다양하게 모였다.
맛있는 음식에 왕수다 이보다 더 재밌는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웃고 떠들고...
주말농장을 한 친구는 부드러운 옥수수 맛을 보이고자 우리모임 날짜에 맞추어 늦게 심었다고 하고
광주에서 식당을 한 친구는 직접 자기가 음식을 만들어 왔다.
회비는 월 1만원씩 내고 일년에 한 번 일케 모이지만 음식을 해 온 친구 덕분에
올해는 회비를 다 쓰지 않고 내년으로 이월 시켰다.
전라남도 장성군 토루 펜션입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가 셋이라서 이양송양 이라고 김양인 나는 지칭한다.
이날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홍어무침 이였다.
너무 많이 삭히지 않는 그 남도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혀끝에 침이 고인다.
막 따온 못생긴 옥수수 두 자루는 계속 삶아내고..
갈증난 고향음식으로 배를 채웠으니 정작 밥은 들어가지가않았다.
술을 좋아하는 친구는 삭힌 홍어로 홍탕을 끓였다.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술안주로 홍탕을 먹으면 자기는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난다고 함서
먹으라고 했는데 한 숟가락 먹을 때마다 코에서 올라오는 콤콤하고 매운 맛에
크암 크암 거렸던 그 모습을 서로 쳐다보며 웃기에 바빴고 ..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바라다 본 저수지풍경이다.
아침 산책을 좋아 한지라 나는 몇명이서 주변 들판을 걸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와 삼삼 오오 차에 나누어 타고 축령산에 올랐다.
지천에 꽃들이 만발하고 숲 향기가 바람에 살랑거려 기분 좋은 향기로 다가 왔다.
축령산에서 산책을 하고 광주에서 식당을 한 친구집에서 사업이 잘된 회장이 거하게 한턱 쐈다.
두세시간의 끝도 없는 왕수다에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다.
친구 집 앞에서 함께모인 날을 기념하기위해 인증샷을 박고 또 내년을 기약하고..
광주로 가고 서울로 가고 ..
중간에 친구들 대소사에 번개팅을 하기로 함서 우린 헤어졌다.
'▒ 단상(斷想) > 산행과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대산 소금강을 다녀와서.. (0) | 2015.10.21 |
---|---|
덕수궁을 다녀와서.. (0) | 2015.10.11 |
여고모임(2014년8월22일 금) (0) | 2014.08.26 |
사당에서 만나 관악산에 오르다. (0) | 2014.07.03 |
두물머리 세미원을 다녀와서 생일 날.(14년 05월 30일 ) (0) | 2014.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