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 407

스노우 맨

입주민 누군가 밤새 이렇게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팟 단톡방에서 그의 답례로 출근 길이 즐겁다 했다. 느즈막히 오후에 나는 봤다. 오십견이 와 정형외과 물리 치료하러 가다가... 올 겨울 한파로 마이너스 18~2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함서 동파에 거실 창문이 얼고 엘레베이터에 고드름이 두껍게 붙어 고장이 많고 혹한 추이에 계속 방콕이다. *** * *** 연습용 실을 사서 뜨게질을 해보겠다고 난생처음 코바늘을 잡아 봤다. 삐뚤 빼뚤 이이서 사슬뜨기 한 작품을 풀어 다시 촘촘하게 재시도해보았다 다음에는 동대문 시장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하얀 면실로 티 코스터 딱 2개만 떠볼 참이다.

마이애마 안녕

2002년 월드컵이 있던 해에 새 차를 샀다. 얘들 유치원 보내고 나는 면허를 따고 연수를 받고 ……. 과정에서 살도 2킬로그램 내리고 ㅋ 남편은 차에 관심도 없고 아이들은 우리 집만 차가 없다고 기죽어 할 때 마침 아버지께서 유산이다 함서 미리 조금 주신 돈을 핑계 삼아 다른 집 보다 조금 늦게 차를 샀다. 해서 소형차이다. 운행은 얘들 학원픽업과 그이 출근 픽업에 나의 취미공간 가끔. 2년 뒤 그 이도 면허를 취득하고 차를 쓰기 시작했는데 직장이 가깝다 보니 ... 뭐.20년을 앞두고 주행거리 8만을 넘기지 않고 일주일 전 보냈다 그의 소모품의 잔재는 금액으로 환산하여 내 통장에 입금이 되었고……. 3년 전부터 나는 운전에서 손을 땠다. 딱히 쓸 일도 없고 운전하는 재미도 없고 하여……. 애마를 보내..

고기 먹는 날

홈트레이닝을 끝내고... 나홀로 아점을 먹다. 채식만 하던 나도 이렇게 변할 수 있다. 10일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육식을 하기로 했다. 요즘은 포항초 시금치 나물이 싸기도 하고 달고 맛이 있다. 노오란 속배추쌈도 달고 맛이 있고 석류도 1만원에 4개 어떤 날은 5개 호르몬 보충제로 즐겨 먹고 있고. 오후에 전에 살던 강동구에 가 보았다. 천호 현대에 들러 혼자서 쇼핑도 하고 길거리에 뜨게 할머니 손놀림이 여전히 예술이시다. 건장하시는 모습이 보기좋아 수세미 하나 사드리고 동내 슈퍼에 들려 M.r가 좋아하는 고막을 사와 저녁을 준비하다.

동대문 남대문 그리고 고터

올해 끝내야 할 숙제가 뭐가 있는가 메모장을 뒤적이고 또 순위를 정해서 메모를 또 해두고.. 당장 해야할 일과 필요한 물건들은 새해가 오기 전 빨리 구입을 해야겠기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운동을 생략하고 대충 한 술 뜨고.. 전철을 타고 동대문 시장에 갔다. 겨울 이불을 사고 건너편 평화시장에 들러 M. r 잠옷 두벌을 사오다(18천원*2) 수요일 동대문 시장 지하에 들러 편물이랑 기계수가 놓인 광목천 면 나염 어렸을 적 포플린이라고 말한 그 천이 예뻐서 한참을 쳐다봤다. 재봉질을 할 줄 안다면 한 필 끊어와 들들 박아 식구들 잠옷을 펑퍼짐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 시간적인 여유 있고 맘 여유 있을 때 안방커튼은 꽃무늬로 맞춤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구경하다가 레이스 천을 두..

쇼핑

순면 에코백 시선강탈 ㅋ 노동의 대가로 내게 준 선물~~ 비록 기계 수 제품이지만ᆢ 발품을 팔아 동대문에서 이불 쇼핑을 하다가 눈에 확 들어 온 넘 옷장에서 내년 여름을 기다리다 ㅎ 가성비 좋은 순면 이블 들 쇼핑한 이불을 압축으로 포장을 해 낑낑거리고 들고 왔다. 요즘처럼 햇빛 좋은 날 빨리 빨아 두고 싶어서ᆢ 미온수로 헹굼을 두 번 하여 노란 햇살아래 널어두고 따뜻한 차 한 잔 머그컵에 가득 채워 멀리서 바라보니 너의 모습이 보기에 참 좋다. 이 또한ᆢ 내 삶이 지나가는 흔적이기에 앨범 속에 담아둔 몇 장의 jpg을 꺼내 애잔한 끄적임으로ᆢ 작아진 내안의 '나' 와 작은 소통을 하여 본다. 유익함으로 .. 건강한 하루하루들을 담아가길 희망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