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도봉산행 (우이암에 오르다)

수수 꽃다리 2020. 6. 9. 17:58

도봉산행(6.5일,금요일, 8일,월요일)

 

2월 중순

바이러스 때문에 강의를 임시 중단하고 ..

나는 3~4월 너무 방콕 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랬는지

확찐자라는 용어가 유행했다.

 

코로나 사태에 어찌 대응할지 몰라 집에 만 있었다.

TV 보고 뭉그적거리며 잠자고..

시간을 너무 허비해 버렸다.

 

요즘은..

사람들이 달라진 일상에

잘 적응하며 사는 것 같다.

 

5~6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 보리라 하면서

가보고 싶은 곳을 순차적으로 리스트를 짰다.

봄 끝의 향긋함이 나를 유혹했고

초여름의 초록 잎새가 설레게 했고

바람에 일렁이는 산이 나를 불렀다.

 

어느 날은 영화를 보고 ..

어느 날은 책방에 들러 한나절을 보냈고

또 어느 날들은 도봉산에 올라 땀을 흘렸다.

 

소소한 나날들을

누가 나와 같이 해 줄 수 있을까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도 힘들고

나 또한 시간을 내어줌에

인색했고 자투리 없는 활용차원에서

혼자 놀아보기로 했다.

 

요즘은

도봉산에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12시가 넘으니 지하철에 사람도 한산하고

마당바위나 우이암의 적당한 코스로 선택하여

오를때 2시간 내려올 때 1시간

산행초입에 들기 까지와 교통소요시간 1시간

도봉산은 5시간의 일탈이다.

 

 

 

 

금요일 오후부터

인터넷 장애로 컴터와 TV는 못했다.

국번 없는 100번에 전화를 했으나 토요일은 예약이 끝났고

일요일은 딸이 온다기에 사람 들이는 것이

어린 아이에게 조심스러워

월요일로 예약을 했다.

 

정말 전쟁이 따로 없네 했다.

없다가 있으면 좋고 있다가 없으니 불편하고 갑갑했다.

근거리 무선망도 되지 않으니 핸펀도 그렇고...

뭘 해야 할지 츠암~

 

기사가 와서 외부에서 손을 보더니

드뎌..

인터넷 선이 연결되었다.

뭔 신세계를 본 듯 환해 졌다.

이방 저방

컴터 TV

핸펀의 와이파이 다 확인을 해 보니 

살 것 같았다. ㅋ

 

 

 

 

 

6.10일 수요일

역시나 오늘도 도봉산은 한가하다.

시간도 여유롭고 주말을 피해서 평일 산행을 목표로 하고..

 

예전 같으면...

아침에 일찍 움직이지 않으면

밖의 일을 보지를 못하는 저질 체력이였다.

 

매일 하는 스쿼트와 찬물 샤워 때문에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정오 땡볕에

작은 배낭을 메고 도시락을 챙겨 나가 진다.

 

오르막 산행 2시간 후

우이암에 올라 점심을 먹고

내리막은 길을 부지런히 걸어 총총 내려온다.

 

산행 다음 날은 조금 힘들다 해서

집안 정리를 하거나 TV를 본다.

오늘처럼 컴터로 노닥거리고...

 

 

 

 

 

 

왼쪽 연산군 묘 쪽으로 올라 우이암을 목표로 한다.

 

 

 

우이암이 보인 전망대에서 오봉을 보다.

 

 

 

 

 

우이암에 올라 담아 본 풍경

 

 

 

오늘도 우이암(2.9KG)을 목표하고

왕복 5.8KM 노란선으로 올라 빨간선으로 내려왔다.

 

 

 

 

 

 

  다음 코스는 마당바위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