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192

중랑천의 장미

서울 도심에서 자연과 더불어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녀 보기로 했다. 중랑천은 장미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접근성도 좋고 가는 방법은.. 지하철 7호선 먹골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중랑천 방향으로 도보로 10분 7호선 중화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중랑천 방향으로 도보로 10분 6호선 태릉입구역 8번 출구로 나와 묵동교 건너 중랑천 둔치로 진입. 도보로 3분가량 이동하면 된다. 나는 중화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이 아님 외쪽 길) 중랑천을 바라보고 분수대가 있는 계단을 올라 걷기 시작했다. 많은 종류의 장미로 수없이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예쁜 종류의 장미는 처음이었다. 수수꽃다리 감탄연발. 체육시설이며 쉼터 포토존 벽면에 쏟아질 것 같은 장미 넝쿨 터널을 직진 코스로 걷다보면 제법 운동이 되었다..

안산 숲길 (5.25.월)

작년 6월에 다녀왔던 곳이다. 내년에는 아카시아 피는 때를 잘 맞춰서 가야겠다고 했는데 아~ 님은 갔습니다. 내년을 또 기약하고.. 그 향내 짙은 아카시아 꽃은 또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아쉬운 날들이 쌓인 길섶에 소망처럼 꽃들이 피었다. 찔레꽃 애기똥풀 꽃 쑥부쟁이 이름 모를 풀꽃이 커다란 위로가 되어 하루의 향기로 내게 안겼다. 인적을 조금이 나마 피해보려고 월요산행을 했다. 일요일 날 먹다 남은 광어회와 아침에 부친 감자전 토마토 주스를 도시락으로 지참하고 숲 향이 좋아 자드락 내려가기 전 한적한 오솔길을 걸을 때는 마스크를 내렸다. 벤치에 식탁보를 폈다. 쫄깃한 광어회가 숙성이 되어 혀끝에 감겼다. 응달진 곳에 초록의 숲향은 더 발한 것 같았다. 마음껏 들이마시며.. 3호선 독립문 4번 출구로 ..